지난 17일(화), 초여름 햇살이 서울숲을 감싸던 날.🌿
광주 푸른길, 경북생명의숲(@forest_gb
), 경남생명의숲, 대구생명의숲(@forest_deagu), 부산그린트러스트, 서울그린트러스트, 수원그린트러스트, 울산생명의숲(@forestulsan), 전북생명의숲(@jb_forest) 등 전국 공원의친구들 네트워크 9개 단체의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원의친구들 네트워크’가 함께한 이번 워크숍은, 지역별 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어요.
오전에는 서울숲 내 생물다양성 정원 공간들을 함께 둘러보며 문을 열었습니다. 생생정원, 쉬었다가길, 에코존, 광야숲 등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조성해온 정원 공간을 탐방하며, 도시공원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체감해보는 시간이었죠. 시민의 참여로 채워지는 도시 녹지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워크숍이 이어졌습니다. 각 단체가 자신이 속한 지역의 생물다양성 위기 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품앗이하듯 나누며 대화를 확장해 나갔어요. 도시공원에 서식하는 맹꽁이의 로드킬 문제,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확산, 도심 속 생물서식지 부족 등 과제는 제각각이었지만, ‘함께 바꾸고 싶다’라는 진심은 하나였습니다.
아이디어 발산을 마친 뒤에는 실행 가능성과 실효성을 기준으로 생각들을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크든 작든,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던 아이디어를 꺼내어 나눌 수 있었고요. 참여자들은 각자의 지역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실행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며,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구체적인 활동을 그려보았습니다.
참여한 대부분의 단체가 이미 활발히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워크숍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이 있게 논의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동안 품어온 고민을 서로 나누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관점과 사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지역은 달라도, 생태계를 향한 고민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또 어떤 곳에서는 시민의 손으로 현실이 될지도 모르지요. 이날 나눈 생각과 경험들이 각자의 공원에서, 봉사활동의 현장에서 다시 살아날 거라 믿습니다.
자연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그 마음을 실천으로 옮기려는 모두의 노력 덕분에 이번 워크숍은 한 편의 다정한 ‘미래 약속’처럼 느껴졌습니다. 🤟
공원의친구들이 함께 만들어갈 내일이 더없이 기대됩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개발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하반기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 공원의친구들 캠페인 활동에 시범 적용하여 점차 범위를 확장해갈 예정이에요. 지속가능한 공원관리와 봉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공원의친구들에게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
#공원의친구들 #공원의친구들네트워크 #생물다양성 #기후위기대응